룰렛공지사항
[공지] 제45대 한국언론룰렛장 이재진 이임사
관리자 | 2019. 10. 22
1. 회원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제45대 한국언론룰렛장의 이임사를 <다 음과 같이 공지합니다.
<다 음
존경하는 룰렛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절기가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에 가까워 오니 본격적인 늦가을에 들어선 느낌입니다. 이렇게 상쾌한 날에 가을철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동시에 오늘을 마지막으로 제45대 룰렛장을 마치는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간 저희 룰렛를 성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제45대 룰렛 집행부는 지난 1년 동안 모든 룰렛원들을 위한 룰렛를 목표로 나름 열심히 룰렛를 운영 하고자 하였습니다만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셨던 전임 룰렛장님들에 비해 회장으로서 많은 점에서 부족하였습니다만 널리 해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 10월 학문, 학자, 학진의 삼학(三學)을 기치로 룰렛를 시작하면서 저희 45대 집행부는 몇 가지 약속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가장 큰 약속은 60주년 행사를 잘 치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1959년 우리 룰렛가 창립되어 올 해로 6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행사로 가능한 많은 룰렛원들이 참여하여 같이 즐길 수 있는 학술대회로 만들어 보고자 하였습니다. 그런 만큼 60주년 위원회(위원장 정인숙 가천대 교수)를 중심으로 장소의 선정이나 키노트 스피치, 학술영예상, 연구회 지원 계획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자 하였고 한국언론연구회와 공동으로 ‘한국 언론학 설계자들’ 간행을 기획하였습니다. 다행이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5월 18일과 19일에 세계적인 문화명소인 광주 소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치를 수 있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장소를 제공해 주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측에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다른 약속은 신진학자들에 대한 연구지원과, 사기진작 그리고 룰렛참여 권유였습니다. 이전에도 신진학자들에 대한 지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개 연구비 지원의 형식으로 단발적으로 이뤄졌다면 저희 45대 룰렛에서는 많은 신진학자들이 참여하여 서로 교류하고 연구하고 같이 고민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유경한 총무이사의 아이디와 노력으로 포럼 ‘미담’(Me/談) 행사를 4차례에 걸쳐 개최하였고 다양한 형태의 신진학자들 사이의 교류의 장을 통하여 신진학자들간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룰렛참여로 이어지도록 하였습니다. 오늘 그 결과를 fMRI 세션에서 발표하게 됩니다. 이 행사 또한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만 많은 신진학자들 뿐만 아니라 중견 학자들도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외에도 주로 신진학자들이 참여하는 스타트 업 연구회가 새로이 출범하게 된 점도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활발한 연구 활동을 기대합니다.
이외에도 몇 가지 드린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45대 이전부터 시작된 학술지 국제화 작업을 본격화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대와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국제화위원회(위원장 조성겸 충남대 교수)를 중심으로 국제화 사업이 지난 1년 동안 순조롭게 진행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룰렛원 여러분들께서 국제화 작업에 예상보다 잘 호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국제화 작업을 이끌어 갈 편집위원장(이건호 이화여대 교수)을 공모로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수고를 부탁드립니다. 회원님들께서도 작성양식이 까다롭고 익숙하지 않아 논문 투고와 심사, 그리고 논문 수정 등에 당분간은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나 만일 국제화가 된다면 언론룰렛 회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점에서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학술지 국제화 말씀을 드리다 보니 지난 8월 24일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된 제25회 한ㆍ일국제심포지움이 생각납니다. 지금도 여전하지만 한·일 관계가 상당히 껄끄러웠던 당시에 우리나라에서 한ㆍ일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하게 되어 다소간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더 발전적인 한ㆍ일국제심포지움의 개최를 위하여 이연 준비위원장님을 중심으로 이효성, 문연주, 백승혁, 유승현 위원님들께서 정말 오랜 시간을 개최 준비를 위해 수고해주셨고 덕분에 이전에 한국에서 열렸던 어떤 한ㆍ일국제심포지움보다 더 많은 일본의 학자,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일본 매스커뮤니케이션룰렛 요시미 순야 회장(동경대 교수)이 한국어로 인사말을 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공동행사에 큰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대회명인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미디어 공공성’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향후에도 한국과 일본의 언론학자들이 서로 학문적, 문화적 교류를 발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아쉽게도 약속드린 내용 중 마치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는 표절 시비를 정부가 아닌 룰렛에서 판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논문과 관련된 표절방지 매뉴얼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만 사정상 결실을 맺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언론법제윤리연구회에서 ‘학부 및 대학원생들을 위한 저작권 가이드라인’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고 오늘 그 결과물이 룰렛에 PDF 파일로 제출될 예정입니다. 차후에 필요하신 회원님들께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다른 약속은 언론룰렛가 창립 60주년이 되는 시점에서 학술원 회원으로 진입될 수 있는 논의를 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점에 대해서 많은 룰렛원님들께서 제언을 해 주셨고 논의의 필요성도 인식되었습니다. 오늘 회장으로 취임하시는 김춘식 교수님과도 논의의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나 아쉽게도 본격적인 논의는 차기 룰렛로 넘어가게 되어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지난 1년 동안 우리룰렛 학술지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재심사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서 재심에 응했다는 것입니다. 원래 재심 결과가 9월 중 나온다 하여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연구재단측 사정으로 일정이 미뤄져 이번 달 말에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편집위원장으로 수고해주신 남인용 교수님, 편집이사 이영희 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영문학술지 <Asian Communication Research가 등재학술지로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심재철 교수님과 편집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년이 많은 분들의 도움과 희생이 아니었으면 결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어벤저스 팀이라고 해도 무방할 임종수, 정준희, 박아란, 유경한, 유승현 총무이사 다섯 분과 사무국(국장 진승현, 총무간사 조용하, 재무간사 박현아, 연구간사 김수연)이 아니었다면 그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는 룰렛의 순조로운 운영은 아예 불가능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행사 때 마다 늘 힘을 보태주신 이효성, 김경희 부회장님, 그리고 마지막까지 룰렛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김희수 부회장님께도 다시 한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연구이사, 대외협력이사, 그리고 국제이사를 맡아서 룰렛운영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는 다시 한번 더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후임 룰렛장을 위해 룰렛운영에 늘 생산적인 제언을 해 주신 전임 회장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뭐니 뭐니 해도 회원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회원님 덕분입니다. 비록 저는 오늘 회장직에서 물러갑니다만 향후에도 룰렛 발전에 기회가 된다면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회원님들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가내에 행운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0월 22일
제45대 룰렛장 이재진 올림